[TF초점] 삼성전자, '코로나 리스크' 대응 키워드 '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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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음원다 작성일20-03-19 09:3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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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코로나 리스크' 해소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문한 '초격차' 전략 시행에 속도를 높인다. /남용희 기자
올해 전 사업부문서 제품 차별화 등 '초격차' 전략 속도
[더팩트│최수진 기자] "우리는 반드시 기술 초(超)격차를 유지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6년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내놓은 발언은 올해 삼성전자의 최우선 사업 전략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국내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삼성전자는 차별화와 선제 대응 등으로 당초 구상했던 사업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이재용 부회장 주문한 '초격차', 2020년 사업 전략에도 적용
삼성전자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와 기관투자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이변 없이 의결됐다.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은 주주총회 전 인사말을 통해 올해 사업의 방향을 설명했다.
이들은 거듭 '초격차'를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삶에 큰 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 및 제품 차별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확고하다.
이 같은 방침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철학과 맥이 닿아있다. 실제 이재용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에 대비하자"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이재용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 점검·대책 회의를 열고 "단기적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라"고 말했으며,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된 같은 해 8월에는 "긴장은 하되 두려워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 단계 더 도약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했다.
이후 두 달 뒤인 10월 열린 신규 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식에서는 "위부의 추격이 빨라지고 도전이 거세질수록 끊임없이 혁신하고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세계 경기가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렵지만 흔들리지 않고 차세대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가전, 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차세대 기술 개발과 제품 차별화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이선화 기자
◆ 반도체·가전·스마트폰, 기술 개발 및 제품 차별화로 초격차 승부수
실제 이날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메모리에서 4세대 10나노급 D램과 7세대 V낸드 개발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신성장 시장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파운드리는 5나노 양산과 4·3나노 적기 개발 등 미세 공정에서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스템LSI는 5G 모뎀 상용화 등 모바일 분야에서 보여준 SoC 기술과 이미지센서의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한다. 특히, 지난해 '13조 원' 투자를 결정한 디스플레이는 크기에 따라 차별화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릴 예정이다.
가전 사업의 전략도 동일하다. 삼성전자는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QLED 8K' TV와 소비자별 특성에 맞춰 새로운 경험을 주는 혁신제품으로 TV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밀레니얼 세대 고객을 잡기 위해 선제적으로 라이프스타일 TV 판매를 확대하고, 핸드폰과 TV를 동기화하는 '더 세로' 등을 통해 글로벌 TV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기존 생활 가전 사업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는 등 새로운 혁신을 더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소비자 개개인의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조작의 편의성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김현석 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연구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가전제품을 지속 출시해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선 사업에서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입장이다.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AI를 접목한 갤럭시S20 시리즈를 시작으로 경쟁사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향상된 스펙의 모델을 지속 내놓을 예정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선제적인 5G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과 5G 시대의 혁신을 주도할 방침이다. 칩셋부터 단말기, 네트워크 장비 등 5G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5G 전국망 상용화 경험을 활용해 해외 5G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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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가전, 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차세대 기술 개발과 제품 차별화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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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 폭락 속에 삼성전자와 같은 우량주 저점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코로나19 사태 기간동안 18조2000억 원가량 주식을 사들였다. /더팩트 DB
개인투자자 이달 매수한 삼성전자 주식 3조5000억 원가량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얼어붙자 국내 주식시장도 유례없는 폭락장을 맞고 있다. 주가 폭락에 따라 저가매수를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우량주 매수에 나서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진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 15조9000억 원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2조3000억여 원을 순매수해 모두 18조2000억여 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SDI와 같은 우량주 매수에 초점을 맞췄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은 총 3조5000억 원가량 이고, 이중 개인이 순매도한 날은 4일 하루밖에 없었다.
우량주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대장주는 언젠가는 반드시 오른다'는 판단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우량주를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저점을 찍었다는 예상에 매수찬스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하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른다는 점에서 저점매수 찬스로 보는 시각에 우려를 나타냈다. 글로벌 주요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쏟아냈음에도 지수 급락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에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소식에 뉴욕증시 다우지수 선물과 나스닥지수 선물이 장중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졌고 코스피는 1600선 마저 무너졌다.
18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상승하다 전 거래일 대비 81.24포인트(4.86%)하락한 1591.20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증시하락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알 수 없어 섣부른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률 기자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에 접어들어 글로벌 증시악화가 앞으로도 진행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므로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현재 외국인 '팔자'에 18일 코스피가 5% 가까이 급락하며 1600선마저 붕괴 됐다. 외인은 10일 만에 8조 원을 순매도 했다.
이같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 삼성전자 주가가 계속해 하락하게 되고, 지금 매수한 개인들이 원금회복에 대한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할 수 없는 수준까지 진행되면 삼성전자 주식이 얼마나 걸려 회복 될지 알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묻어둔다고 할지라도 묻어놓은 기간 동안 투자의 기회를 상실하는 등 현금이 장기간 묶이는 손해도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개인들의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전문가는 "신용이나 미수거래의 경우라면 일정 조건에 의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반대매매로 인한 피해가 커질 수 있고, 빌린 돈에 대한 이자 등에 따라 손해가 불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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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이달 매수한 삼성전자 주식 3조5000억 원가량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얼어붙자 국내 주식시장도 유례없는 폭락장을 맞고 있다. 주가 폭락에 따라 저가매수를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우량주 매수에 나서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진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 15조9000억 원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2조3000억여 원을 순매수해 모두 18조2000억여 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SDI와 같은 우량주 매수에 초점을 맞췄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은 총 3조5000억 원가량 이고, 이중 개인이 순매도한 날은 4일 하루밖에 없었다.
우량주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대장주는 언젠가는 반드시 오른다'는 판단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우량주를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저점을 찍었다는 예상에 매수찬스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하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른다는 점에서 저점매수 찬스로 보는 시각에 우려를 나타냈다. 글로벌 주요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쏟아냈음에도 지수 급락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에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소식에 뉴욕증시 다우지수 선물과 나스닥지수 선물이 장중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졌고 코스피는 1600선 마저 무너졌다.
18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상승하다 전 거래일 대비 81.24포인트(4.86%)하락한 1591.20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증시하락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알 수 없어 섣부른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률 기자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에 접어들어 글로벌 증시악화가 앞으로도 진행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므로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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