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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차장검사, 4000만 호가 비올라 2대 신고해
文총장, 배우자 명의 7500만 헬스장 회원권 보유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인사혁신처 직원들이 2019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관보를 살펴보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은 12억 900만원이다.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동양화부터 골프장 평생 회원권까지 28일 공개된 법조계 고위 공직자의 이색재산이 눈길을 끈다.

이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한 공직자들의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법무·검찰 고위간부와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흔치 않은 재산 목록을 신고했다.

우선 한 점에 수천만원 호가하는 고가의 그림이나 악기 등 예술품을 보유한 공직자들이 관심을 모은다.

유남석 헌재소장은 총 5500만원에 달하는 고(故) 민경갑 화백의 동양화 3점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신고했다. 민 화백은 유 소장의 장인이다.

고흥 서울고검 차장검사도 배우자 명의로 각각 2500만원과 1500만원에 달하는 비올라 2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금은 보석류를 신고한 고위 공직자도 많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의 다이아몬드(1000만원)를, 신용도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은 배우자 명의의 다이아몬드 목걸이(1500만원)를 신고했다.

봉욱 대검 차장검사(1200만원)와 오인서 대검 공안부장(1785만원), 한찬식 서울동부지검장(500만원), 차경환 수원지검장(1800만원)도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나 금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달하는 헬스와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들도 적지 않았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7500만원 상당의 배우자 명의 JW메리어트호텔 헬스장 회원권을, 문찬석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1억5500만원에 이르는 배우자 명의 골드컨트리클럽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찬식 서울동부지검장(5000만원)과 양부남 의정부지검장(2800만원), 고기영 춘천지검장(4730만원), 송인택 울산지검장(3500만원)도 배우자 명의의 헬스장이나 골프장 회원권을 신고했다.

이밖에 이용구 법무실장(4280만원)과 이영주 법무연구원 기획부장(960만원), 서기석 헌법재판관(4000만원), 김헌정 헌재 사무처장(5080만원)도 본인이나 배우자 등 가족 명의의 콘도나 헬스장 회원권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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