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靑 새 민정수석 민심부터 제대로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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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달빛 작성일19-07-27 13:1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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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3명을 교체했다. 민정수석에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시민사회수석에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일자리수석에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 등으로 이미 거론된 인사들이었다. 전임자들이 입각이나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나면서 이뤄진 인사인데 야당에서는 또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시중 여론과 언론의 관심은 물러나고 새로 들어온 전·현직 민정수석들에게 쏠린다. 두 사람 모두 문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오랜 친분을 가진 측근이라는 점과 민정수석이라는 직책으로 수행해야 할 역할의 무게와 중요성 때문이다. 조국 전 수석은 최근 한일 갈등 국면에서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반일 감정을 부추기며 민정수석이라는 대통령 참모로서보다는 대중정치인 같은 행태를 보여 논란을 키웠다. 문 대통령은 그를 법무장관으로 기용하려 한다는데 검찰을 감독하는 법무부에 대한 대통령 친정 체제 구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사원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은 비검사 출신이라는 점에서는 조 전 수석과 유사하다.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개혁,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립 등 사법개혁 작업에 어떤 역할을 해낼지 주목해봐야겠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우선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 검증에 빈틈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김 수석의 어깨가 무겁다. 문재인정부에서 장관급으로 중도 사퇴한 경우만 10여 명에, 국회로부터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당한 채 임명 강행한 이가 16명에 달한다는 사실은 여야 충돌을 감안하더라도 제대로 된 인사 검증을 했다고는 보기 힘들다는 방증이다. 집권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흐트러질 수 있는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권력 안팎의 부패와 비리를 점검하는 일에도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다잡아야 한다. 무엇보다 민정수석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민심을 제대로 살피고 이를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에 진력을 다하기 바란다. 김 수석은 문 대통령과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니 대통령 귀에 따가운 얘기도 서슴없이 꺼낼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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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이게 미신적인 건데, 귀신 왔다 갔다 하면.” “팥하고 소금, 이게 가방에 같이 있었고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최근까지 고유정과 함께 살았던 현 남편을 그녀가 체포된 집에서 만날 수 있었다. 사건이 터지고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그는 제작진과 만난 날이 사건 이후 두 번째 집 방문이라고 했다.

귀신을 쫓을 목적으로 뿌린다는 팥과 소금을 가방에 넣어 다닌 고유정. 집 안에는 이외에도 의붓아들이 사망할 당시 누워있던 침대와 혈흔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의붓아들의 의문의 죽음. 이 또한 고유정의 범행일까?

27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엽기적인 범죄, 전 남편을 죽이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 사건의 전말을 공개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고유정 사건의 전말 [SBS]

◆ 고유정의 마지막 흔적

전 남편 살인사건이 있기 약 3개월 전, 현 남편이 데려온 의붓아들이 침대에 엎드린 채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경찰은 사건 초기, 같은 침대에 있던 남편의 잠버릇으로 인한 사고사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으나, 사인이 ‘강한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나오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유정은 전 남편을 죽인 건 인정하지만 의붓아들은 절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현 남편은 아들의 사망 전 날 밤 고유정과 차를 마시고 깊은 잠에 들었던 걸로 보아 자신도 졸피뎀을 먹은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한다.

고유정의 현 남편은 “고유정이 저에게 권유했던 염색약입니다 고유정이 제 머리를 염색해줬어요”라면서 버닝썬 보도가 한창이던 당시, 고유정이 졸피뎀 등 약독물 검출을 막으려고 일부러 염색 시킨게 아닌지 의문이라고 했다.

현 남편은 당시에는 몰랐지만 돌이켜보면 모든 게 고유정의 계획 같다고 주장한다.

◆ 수사에 혼선을 준 고유정의 전화통화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전 남편 살인사건에서도 고유정의 치밀함이 엿보인다고 말한다. 전 남편 강 씨가 실종된 이후 경찰은 고유정과 총 4통의 통화를 했다.

사건 담당 경찰은 “고유정이 전화를 하면 꼬박꼬박 받습니다. 그래서 고유정 말을 의심할 이유가 없었고요”라고 말한다.

제작진은 전 남편 강 씨의 실종 당시 경찰과 통화한 4통의 전화내용을 분석, 고유정이 시간대 별로 어떤 말을 남겼고, 그것이 경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다.

“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왜요? 제가 다 안했는데.”

제작진은 잠복 중이던 경찰이 고유정을 체포할 당시 모습이 찍힌 영상을 어렵게 구할 수 있었다. 체포 당시 손에 붕대를 감고 쓰레기를 버리던 고유정은 “왜요? 제가 다 안했는데”라는 묘한 말을 남겼다. 그녀가 남긴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녹화를 마친 MC 김상중은 한동안 대기실을 떠나지 못하며 “MC를 맡은 2008년도 이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뤘던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고유정 사건의 전말을 통해 엽기적인 범행 속에 감춰진 고유정의 진짜 모습은 무엇이며 그녀가 살인을 하게 된 범행동기가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파헤쳐 본다.

정상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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